사회
미국 대통령 연두 연설2
jayjean
2007. 1. 24. 14:40
'이라크가 망하면 중동의 민주주의가 망한다. 이란, 시리아와 같은 호전적인 적들에게서 민주주의 가치를 지켜내자'같은 민주주의가 곧 미국이라는 종교에 대한 간증과도 같은 연설이 계속될수록 민주당 쪽 분위기가 썰렁해지고...
자세한 연설 내용은 곧 전문가들이 번역하고 분석해서 우리 언론에 날테니 영어도 잘 못하는 내가 들은 내용을 여기 적는 것은 별 의미가 없겠지.
다만,
이 러저러한 국정 과제와 외교 주제들을 다 말하고 연설 말미에 청중석의 네 사람을 소개하는 것은 사뭇 감동적이기까지 하다 (그들은 모두 청중석의 first lady 주위에 앉아있더라) .
우선 지금은 미국 시민이지만 자기가 태어난 나라를 잊지않고 모국 콩고에 어린이 병원을 세운 NBA 농구 선수인 휴스턴 로켓츠의 무톰보를 소개.
두 번째로 개인이 시작해서 little einstein이라는 어린이 교육 회사를 키운 아줌마 하나.
세 번째로 얼마전 뉴욕에서 선로에 빠진 사람을 구출한 사람.
마지막 네 번째는 전추중 동료를 구하고 용감하게 싸운 이란크 전쟁 영웅...-_-;;;
뉴욕 지하철의 영웅 아저씨도 대단하더라.
대통령이 소개를 하자 일어서서 마치 청중들에게 과장되게 손도 흔들고, 대통령에게 친한척 윙크와 엄지 손가락 추겨세우기를 보내고...
참 그럴듯하게 만든 쇼같다 싶기도 하지만 연설을 이런 부분에도 할애하는 정치 문화가 참... 여유가 있다고 할까, 너그럽다고 할까.
내용은 못 알아들어도 대충 보니까 짐작이 되는데 하여튼 정치 문화가 "성숙했다", "선진적이다"라는 부러움이 드는건 어쩔수 없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