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정신없는 2007년 덱사스 날씨

jayjean 2007. 8. 19. 15:56
내가 이 동네 할매에게 듣기론 텍사스 날씨는 딱 두가지!

very hot! 과 그냥 hot! 뿐이라고 들었는데...

작년 6월 이후론 veru hpt은 뭐 충분히 경험해 본거 같은데....
한국의(특히 대구의!) 습기많은 후덥지근한 날씨를 잘 아는 나로써는 102도(화씨 온도니까 썹씨로하면 38도 정도?)나 되는 온도도 땡볕만 피하면 그다지 덥지않은 건조한 날씨가 오히려 견디기 쉬운거 같더라.

근데 거의 눈을 보기힘든 이 동네에서 작년과 올 초 겨울엔 눈도 두서너번 오더니, 전형적인 건조기인 3~7월까지 기간 동안 거의 내내 비가 왔었다.
그러다가 8월 초부터 다시 원래 텍사스 날씨를 회복했나 싶더니 이번에 다시 record break temperature 이야기가 일기예보에 나오는거 보니 지구 온난화의 영향인지 확실치는 않지는 뭔가 정상 날씨는 아닌가 보다.

 


107도면 썹씨로 환산하면 41도 인데....거의 역사상 가장 높은 온도에 육박하고 있으나 아직 기록을 꺨 정도는 아니다.

그래도 습도가 높지않으니 한국의 32도 정도 수준부터 그다지 견디기 힘들지 않은거 같다. 건식 싸우나와 습식 싸우나의 차이와 같다고나 할까.

그래도 퇴근하고 100도가 넘는 집안 온도를 낮추기에 에어콘이 너무 약한것 같아 관리 사무실에 전화를 했더니만, 퇴근해 보니 따로 수리한 건 없는 것 같고 에어콘을 켜고 창문을 꽁꽁 닫아놨더라,
에어콘 성능을 더 높이긴 힘드니 항상 켜놓으란 소리 같은데 뭐 항상 90도 정도로 맞춰놓으니 그다지 덥지는 않다.

하지만 이런 날씨가 냉방 시설이 없는 경우엔 묵숨까지 위협할 만큼 치명적인지 뉴스엔 노인들 가정에 주의하라고 나오고, 시에서 노숙자 쉼터에 냉방 시설과 시원한 물을 준비했다는 뉴스가 나온다.







그러다가 또 멕시코 만에서 발생한 열대성 저기압 (허리케인...우리로 말하면 태풍) ERIN으로 인해 멕시코 연안에 접한 houston이나 san antonio 같은 도시에는 수해 사태가 벌어졌다. Erin으로 인해 벌써 5명이 죽고 2명이 실종 상태인데...




ERIn때문에 텍사스 남부는 큰 피해를 보고 있는데 다시 멕시코 만에서 새로운 허리케인 DEAN이 올라오고 있다고 하네.
북부 텍사스인 여기서야 갑자기 내리는 비와 천둥 번개로 골프를 못 치는 정도로 끝나는데 아랫 동내는 많이 심각한듯.

예년에는 이런 허리케인 때문에 휴스턴 등지에서 댈러스 쪽으로 올라오는 고속도로가 막히기 까지 했다는데, 올해도 허리케인에 대비해서 댈러스 쪽엔 혹시나 샐길지 모를 수천명의 이재민을 맞이할 피난소까지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