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Tesla roadster 생산 중지

jayjean 2011. 6. 24. 11:20
감세, 복지 등의 이슈를 이야기 할 때 보수와 진보 간에 핵심적으로 논란이 되는 경제적 효과가 하나 있다.
바로 낙수 효과 또는 trickle down effect 라는 것이다.
간단히 말해서, 부자 세금을 깍아주면 부자들이 소비 여력이 높아지므로 돈을 더 쓰게 되고, 그렇게 돈을 쓰면 시중에 돈이 풀리니 서민 경제도 잘 돌아가게 된다는 말이다.
미국 레이건 정권이래 보수파들이 감세를 주장하면서 논거로 드는것이 이것이고, 우리나라도 이명박의 747 공약 박근혜의 줄푸세 공약이 이 효과에 기반을 두고 있다.

반대 측에서는 이 효과가 경제적으로 입증된 바가 없으며, 반대로 빈부 격차가 더 심해진다는 연구도 있다고 한다.
결국 복지 증진을 통해 서민층의 소비 여력을 늘려주어야 국가 전체 경제 활성화에 더 영향이 크게 미친다는 이야기다.

국가 경제라는 복잡한 시스템이다 보니 실증적 연구가 사실 상 불가능하다 보니 양측이 다 스스로 믿는 바를 주장할 뿐이고, 두 이론을 입증할 방법이 없으니 평행선이 될 뿐이다.

전혀 관계없는 듯한 좁은 분야에서 이 효과의 실효성을 입증하는 사례가 있으니 바로 전기자동차이다.
미국 TESLA motors는 100% 충전식 전기차 개발회사인데 이 회사가 내놓은 tesla roadster같은 경우 럭셔리 스포츠 카로서 0에서 60마일, 즉,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4초 만에 도달할 정도의 고성능이며 한번 충전에 250마일 (400km)를 달릴 수 있다고 한다.

가격이 거의 2억에 육박하는 이 스포츠 카를 생산하던 tesla는 model S라는 일반 세단 모델을 생산할 에정인데,
일반 럭셔리 세단과 비슷한 가격과 성능의 전기차이다.

그런 tesla motor가 사업을 접기로 결정했다고 하며, model S의 주문을 받지 않는다고 한다.

창업자가 말하기를 tesla에서 처음에 roadster 모델을 먼저 만든 이유가, 최고급 스포츠카 모델을 만들어서 비싼 값에 팔고 거기서 번 돈으로 일반용 세단을 개발하기 위한 것 이었다. 
그런데 지난 4월까지 전 세계적으로 tesla roadster는 1650대가 팔렸으며 이 정도 물량으로는 이익을 내기가 힘들었다고 한다.

결국 친환경 에너지인 전기차를 상용화 시키고 싶었던 개발자가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 부자들에게서 비싼 스포츠 값을 받아내려고 한 것인데 부자들이 생각만큼 구매를 하지 않은 것이다.

trickle down effect의 효과가 있는지 살펴보는데 이만한 사례가 더 있을까 싶다.

http://autos.yahoo.com/news/tesla-roadster-reaches-the-end-of-the-line.html

The road is coming to an end for the Tesla Roadster.

Automaker Tesla Motors (TSLA) will stop taking orders for the car in the U.S. in about two months as the carmaker focuses on its Model S electric sedan.
Priced around $109,000 dollars, the two seat Tesla Roadster sports car was never intended to be a huge seller. Tesla reported sales of 1,650 Roadsters worldwide by the end of April, 2011. The car is sold in North AmericaEurope and 
Asia
.

With its performance and relatively long driving range, the Tesla Roadster helped change the perception of electric cars from being little more than golf carts with doors to actual viable production vehicles.


The Roadster can go from zero to sixty miles per hours in under four seconds, according to Tesla, and can travel about 250 miles on a charge.

Former General Motors (GM) vice chairman Bob Lutz has credited it with helping to spur GM's development of theChevrolet Volt.

Tesla's next big thing: Tesla's roadster production is coming to halt as the maker of battery-powered cars switches its focus to the upcoming Model S electric sedan.

The first sales of the Model S sedan are expected to begin around the middle of 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