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Tornado trajedy

jayjean 2007. 3. 3. 11:04
아침 출근 길에 잠시 켠 TV에서 alabama enterprise city에서 발생한 토네이도로 인해 도시의 많은 곳이 피해를 입었다고 나오는 걸 봤다.

또 기상 재해가 났나 하고 생각했는데 퇴근하고 뉴스를 보니 심한 정도를 넘었었나 보다.

약 0.5마일(800미터 정도) 정도 직경의 지역에 일어난 토네이도로 무려 20명이나 목숨을 잃었다고 한다.
특히 엔터프라이즈 고등학교에서는 건물이 파손되는 바람에 학생이 6명이 죽었다고 하는데...



영화에서나 있는 일인줄 알았던 살인적인 회오리 바람이 실제로 일어나는가 보다.
그 다음 뉴스는 입체 교차로에서 야구단을 태운 버스가 추락해 학생들이 죽었다는 기사.
대형 참사는 한꺼번에 일어나나 보다.

더 무서운 것은 토네이도의 발생이 증가 추세라는 것이다.


2월은 아직 토네이도가 빈발한 시기가 아닌데 이전에 비해 많은 토네이도가 발생했다고 한다.


역시나 원인은 지구 온난화에 의한 엘니뇨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단다.
엘 고어가 출연했던 불편한 진실(An Inconvenient Truth)에서 경고한 지구 온난화의 결과는 이제 현실로 느껴지는 단계까지 진행되어 버렸나 보다.
이러한 기상 참사가 우리나라에도 일어난다면 ? 무섭기만 할 뿐...

기상 경보만으로 보면 미국은 확실히 안전에 대해 많이 강조한다.
한국식으로 봐선 지나쳐 보이기까지 한다.
막상 다음날이 되어보면 아무렇지도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국에 비해 춥지않은 이곳 텍사스에서는 얼어붙는 것에 대해 경고를 심하게 한다.

밤 뉴스에서 이렇게 경고하는 다음날 아침의 날씨는 29도, 썹씨로 영하 -2~-1도 정도인 날씨였다.
얼음이 얼 정도의 날씨가 되면 대부분의 학교나 공공 기관이 2시간 정도 늦게 시작된다.
전날 저녁 방송에서는 지역의 모든 학교, 관공서, 심지어는 교회까지 다음날 시작 시간 연기 여부를 자막으로 알려준다.

이 정도로 엄살을 떠는데도 희생자가 나오는데, 우리나라 식의 대처에서 심각한 기상 이변이 일어나면 어찌될 것인지 소름이 끼치기까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