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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남해의 한 해안 초소.
늦여름 오후에 길어진 그림자가 비추는 들국화 (구절초?)
여름 장마철에 옥상에 놓여있던 깨진 "고무 다라이"
이젠 보기도 힘들다.
지금은 없어진 옛집 마당의 무화과 나무에 집을 지은 거미.
이 거미집도 이틀 뒤의 태풍으로 없어졌는데, 그 때의 우리 집도 2년 뒤에 아파트 공사한다고 없어져버렸지.
테네시주 애팔래치아 산맥 언저리에 있는 옛친구 (말이 친구지 아버지 뻘)네 집을 갔다가.
은퇴한 미국인 중산층이 사는 대저택 가격이 서울의 30평대 아파트 한 채 값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