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
NOLA (9/2)생활 2007. 9. 12. 15:01
9월 첫째 월요일은 미국 노동절(labor day)이다. 1884년 노동기사단이 뉴욕에서 시가 행진을 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정해진 법정 공휴일이다. 우리가 몇 년 전에 되찾은 5.1일 노동절(labour day 또는 may day) 또한 1886년 미국의 시카고의 헤이마켓에서 8시간 노동을 요구하며 벌어진 가두 시위의 희생자들을 기리며 만들어진 날이다. 대부분의 국가들이 메이 데이를 노동절로 기념하는데 정작 사건 발생지인 미국에서는 많은 노동자의 희생이 있었던 그날 보다는, 그 보다 2년전의 축제와도 같았던 시가 행진일을 국경일로 기념하고 있는 것도 냉전시대의 유물이라고 봐야 하겠지? 어쩃든 그 유래와는 무관하게 법정 공휴일이 그리 많지 않은 미국에서 labor day는 중요한 휴일의 하나임엔 틀림없다..
-
Total eclipse of the moon생활 2007. 9. 12. 14:18
지난 8월 28일에 있었던 개기 월식 사진. 밤 뉴스에 이거 예고를 하길래 그 날따라 특별히 10시에 잠자리에 들어서는 새벽 3시 30분에 알람소리에 맞춰 일어났다. 300mm 렌즈에 삼각대 준비하고 patio로 나갔는데, 3:50분부터 시작하는 걸 찍고 보니 거의 보름달이라 어찌나 밝은지 달이 너무 환하게 나오더라. 월식이 지구의 그림자에 달이 가리는 것이므로 태양 - 지구 - 달의 순서로 위치하고, 이 때는 달이 보름인 위치이니 당연한 것이긴 하다. 그래서 다시 수동으로 노출을 조정하고 하다보니 4시 10분 경. 월식이 막 진행되고 있다. 4시 13분, 다시 또 노출을 더 줄이고.. 4시 17분 경 1/3이 넘게 가리워졌다. 4시 23분 쯤엔 반이 넘게 가리워 졌다. 4시 36분이 되자 거의 눈에 띄..
-
정신없는 2007년 덱사스 날씨생활 2007. 8. 19. 15:56
내가 이 동네 할매에게 듣기론 텍사스 날씨는 딱 두가지! very hot! 과 그냥 hot! 뿐이라고 들었는데... 작년 6월 이후론 veru hpt은 뭐 충분히 경험해 본거 같은데.... 한국의(특히 대구의!) 습기많은 후덥지근한 날씨를 잘 아는 나로써는 102도(화씨 온도니까 썹씨로하면 38도 정도?)나 되는 온도도 땡볕만 피하면 그다지 덥지않은 건조한 날씨가 오히려 견디기 쉬운거 같더라. 근데 거의 눈을 보기힘든 이 동네에서 작년과 올 초 겨울엔 눈도 두서너번 오더니, 전형적인 건조기인 3~7월까지 기간 동안 거의 내내 비가 왔었다. 그러다가 8월 초부터 다시 원래 텍사스 날씨를 회복했나 싶더니 이번에 다시 record break temperature 이야기가 일기예보에 나오는거 보니 지구 온난화의..
-
FOX searchlight음악/영화 2007. 8. 8. 23:41
20세기 FOX는 세계에서 가장 큰 영화사 중의 하나이다. 이미 전세계 170개 이상의 언론사를 소유하고 있으며, 이번에 다우존스까지 매입한다는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Rupert Murdoch) 소유의 간판 회사이다. 게열사인 fox TV 같은 경우는 설립된지 얼마되지 않아 nbc, abc, cbs와 같은 전국 네트웍의 공중파 방송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이니 그 독점의 위력이 어느 정도인지는 상상도 하기 힘들다. 대체로 우파가 완전히 장악했다는 미국 네트웍에서도 가장 보수적인 정치 성향을 보여주는 fox 계열사에서는 다소 이단적으로 보이는 영화사가 있다. FOX searchlight가 그것인데, 20세기 fox 산하의 독립영화(indie movie) 전문 배급사이다. 독립영화라고 다 그런것은 아니지만..
-
paris, texas음악/영화 2007. 8. 5. 10:56
1984 년도 빔 벤더스(wim wenders) 감독의 영화인 paris, texas가 있다. 80년대 당시 십대들에게 인기있던 여배우들인 브룩 쉴즈, 피비 케이츠, 소피 마르소 등과 함께 나타샤 킨스키도 '테스' 이후로 엄청난 인기였던 시기이다. 주로 청순한 10대 이미지로 인기를 끌던 다른 여배우에 비해 그녀는 '테스', '캣 피플'에서 다소 어두운 이미지의 연기가 더욱 신비감을 더했던 것으로 기억된다. kings of the road와 같은 로드 무비로 세계적인 명성을 쌓아가던 빔 벤더스가 미국에서 처음으로 찍은 '본격 극영화'가 이 작품이다. 프랑스 파리와 미국 텍사스라는 매우 상반된 두 이미지를 제목으로 사용한다. 도저히 복구할 수 없이 파편화되어 버린 가족 관계와 사랑이라는 영화의 내용을 상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