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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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ling occupants음악/영화 2011. 5. 10. 19:42
일요일 밤의 '나는 가수다' 프로가 인기를 끄는데. 초반엔 직업 가수에게 노래 자랑을 시켜서 떨어뜨리는게 말이되냐? 이런 말도 많았는데. 회를 거듭할 수록 단순한 노래 자랑이 아니라 타인의 곡을 자기 스타일로 해석해서 부르고 그것에 대해 관객의 평가를 받는 프로그램이라는게 먹혀들고 있는거 같다. 초반의 그런 반감에는 '가수는 그저 작곡가가 써준 곡을 잘 불러주면 그만' 이란 생각에 노래 겨루기 수준으로 생각해서가 아닌가 싶다. 서구에서는 리메이크라는걸 단순하게 '좋은 곡 한번 더 우려먹기'가 아니라 '명곡의 재해석'이라고 보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나라 노래들에 대해서는 그런 정도의 가치가 있는 곡으로 생각하지 않는 경향도 있고. 우리 문화에 대해서도 자부심이 강해지다 보니 몇년전 경향 신문의 '한국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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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 october음악/영화 2011. 3. 27. 14:57
유희열의 음악 세계란 프로그램에서 60을 바라보는 가수 인순이가 샤이니의 '링딩동'이란 노래를 춤과 함께 부른 것을 봤다. 나이가 무색하게 힘있는 댄스, 그러면서도 라이브로 힘있게 부르는 노래까지. 아이돌 그룹의 시간 떼우기용 노래가 새롭게 들린 경험. 하지만 아무리 훌륭한 가창력과 춤으로 포장해도 조악한 가사까지 바뀌는건 아니니... 결코 좋은 노래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Babe, 네게 반해버린 내게 왜 이래. 두렵다고 물러서지 말고.. 그냥 내게 맡겨봐라 어때? my lady. 링딩동, 링딩동, 링 디기 디기 디기 딩딩딩 Butterfly! 너를 만난 첫 순간, 눈이 번쩍 머린 Stop 벨이 딩동 울렸어. 난 말야, 멋진 놈, 착한 놈, 그런 놈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괜찮은 bad boy- 너는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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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ddest thing - Melanie safka음악/영화 2011. 3. 26. 17:41
Ruby tuesday란 곡으로 유명한 melanie safka. 우리나라에서는 saddest thing이란 곡으로 더 알려져 있는데, 연인과의 이별을 슬퍼하는 여인의 마음을 애절한 창법으로 표현하여 아직도 애청곡으로 꼽힌다. 사실 그 가사 내용을 봐서는 애인과의 이별이 아니라, 지금까지 삶의 마지막을 앞둔 사람이 그 동안의 인생과 사랑했던 사람들과 헤어지는 것이 얼마나 슬픈지를 노래하는 내용이 아닌가 싶다. 2006년에 이 가수가 우리나라에 방문을 해서는 TV 출연을 해서 이 노래를 불렀나 보다. 그 후에 2008년 네덜란드 공연에서 이 노래를 부른 것을 누가 유튜브에 올려놨던데, 그녀는 이렇게 얘기한다. 난 언제나 더 늙은 여자가 되고 싶었어요. 그게 뭘 뜻하는지는 몰랐죠. 모든게 그대로고 그저 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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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ry moore를 추모하며음악/영화 2011. 2. 7. 21:59
아일랜드 출신 기타리스트 gary moore가 스페인의 호텔방에서 자다가 죽었다고.올해 59세라니 우리 나이로 환갑인데...http://www.bbc.co.uk/6music/news/20110207_garymoore.shtmlGary moore의 thin lizzy 시절 리더이던 Eric bell이 그를 추모하면서"일년 전까지만 해도 꽤 자주 만났죠. 그는 아주 강한 남자 였어요. 그는 모든 종류의 약물을 멀리했는데 단지 나와 기네스만 몇 병 마셨죠. 그래서 꽤 건강한 편이었죠."rock & blues 기타리스트 Gary moore가 스페인에서 휴가를 보내다 58세의 나이로 영면에 들었다.그는 북 아일랜드에서 태어났고 6살때부터 연주를 시작했으며 몇 년 후 eric bell을 만났다."그는 내 최고 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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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ASIS 악동들음악/영화 2010. 8. 30. 00:56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메시가 '꼭 아르헨티나가 우승하게 해서 오아시스가 재결성하도록 하겠다' 라고 해서 화제가 된 적이 있는데... 남아공으로 날아가는 비행기에서 팀동료 테베스에게 소개받아 첨 듣고는 말그대로 뿅 갔다는데, 이미 오아시스는 멤버간 불화로 헤체된 상태라서 안타까운 상태. 맨체스터 시티팀의 광팬으로 알려진 오아시스를 생각하면 멘체스터 시티로 이적하는 걸 걸고 메시가 재결성을 원했다면 이루어 졌을지도 모른다. 이렇게도 뿅가는 음악을 하는 오아시스가..데뷔 이후부터 악동 이미지로 유명한데, 우연히 예전에 해체 전에 있었던 한국 공연 부렵의 방송 캡쳐 화면을 보았다. 섹스피스톨즈 이후로 이런 루저 이미지를 앞세운 밴드가 유독 많고, 또 그런게 적극적으로 용인되는 영국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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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Inc.음악/영화 2010. 3. 4. 19:24
Food, Inc. (음식 주식회사)는 다큐멘터리이다. 미국의 기업형 식품 시스템이 효율성과 경제성에 집착하는 동안, 건강하기 위해 먹는다는 본 뜻에서 얼마나 멀리와 버렸는지를 보여준다. 마이클 무어 감독의 시코(sicko)가 미국식 의료 제도가 도입될 경우 벌어질수 있는 미래를 보여주었다면, 이 영화는 현재의 이야기이다. 왜냐하면 세계화 시대에 우리 역시 이 시스템에서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탐사 다큐멘터리의 힘을 보여주는 수작이며, 가능하면 모두가 꼭 보았으면 싶은 영화이다. 개봉을 안 했었는지 듣지도 못했던 영화인데 우연히 누가 보내줘서 접하게 된 영화이다. 이런 좋은 영화에 한글 자막이 없어서, 할수없이 직접 만들었다. 지난 달에 guitar란 영화 자막을 만들어 볼때는 하루만에 끝냈는데, 이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