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유니 자살로 잠시 우울증 이야기가 나오는가 싶더니 잠잠해 졌다.
자살 사건이 한번씩 날때마다 약속이나 한듯이 언론들은 "~~을 비관해서 자살" 이라고 보도한다.
즉, 어떠한 어려운 일을 '이겨낼 의지가 없어 스스로 죽음을 선택한 의지가 약한 사람'이라는 선입견을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
상당히 보편적인 우울증이란 병이 그 원인이 되었을 가능성같은건 아무도 고려하지 않는다.
반대로 자신의 의지로 다른 타인을 단죄하기 위한 수단으로 스스로 죽음을 택한 건설회사 사장 이나 중등학교 교장 같은 사람들은 "얼마나 억울했으면.."이라는 식의 공감을 자아낸다.
우리나라 자살률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통계의 이면에는 이러한 자살에 대한 편견도 큰 몫을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우울증이라는것이 인간 두뇌의 호르몬인 "도파민"과 "세로토닌"의 분비 이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병임에도 우리의 선입견은 우울증이라고 하면 좋지않은 일을 당해 매우 침울한 상태에 빠져있는 정도로 인식한다.
그러다보니 치료가 잘 이루어지지않고. 환자들도 타인에게 병이 아니라 의지가 나약한 사람 취급을 받으므로 밝히려 하지않는다.
미국은 우울증이 꽤 보편적인 질병이라 tv에서 우울증 약이나 수면제 광고를 많이한다.
이래 광고는 그 중에서 유명한 CYMBALTA라는 약제 광고인데, 우울증은 정신과 신체 양면으로 고통을 당하는 병이며 약으로 치료 가능한 질병임을 강조하는 광고다.
어디서 우울증으로 고통받는가? "모든 장소(부위)"
누가 우울증으로 고통받는가? "모든 사람"
우울증으로 인한 고통은 감정적이며 또한 신체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