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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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은 광고 하나생활 2007. 6. 30. 13:39
liberty mutual 이라는 보험회사 광고인데 mutual fund는 IMF 당시에 아주 안 좋은 기억들이 많은 투자 회사들. 여기도 그런 회사 들 중 하나인 줄은 모르겠는데 일단 이 광고는 home insurance 광고이므로 책임감(responsibility)을 강조하고 있다. 그런데 이 광고에서는 책임감에 대한 정의를 다소 색다르게, 따뜻한 방식으로 내리고 있다. 어떤 사람이 타인에게 선의를 베푸는 것을 본 사람이 또 다른 사람에게 선의를 베풀고.. 이런 서로 배려해주고 도와주는 것을 책임감이라 조용히 말하고 있다. "바른 행동을 하는사람에 대해 책임감이 있다고 한다. 주택 보험에 대해 liberty mutual을 이야기 한다." 제일 첫 장면의 배달원을 잡아주는 검은 옷의 아줌마와 마지막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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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80 지르기생활 2007. 6. 19. 13:45
미국에 건너온 뒤로 무려 1년을 뭘 살까, 언제 살까...벼르고 벼르던 DSLR을 질렀다. 처음에 D70 사려다 D80 나온다는 소식에 D70의 가격이 떨어지길 기다렸고, D70 가격이 그다지 떨어지지 않아 D80을 좀 비싸게 주고 살까 알아보다 보니 살짝 낮은 가격대에 비슷한 제품들 (sony a-100, pentax k10D, samsung GX-10)이 자꾸 비교가 되고.. 결정적으로 한 석달 전부터 이왕 1000불 넘게 줄 바에야 더 좋은거 볼까? 하다보니 니콘 D200의 마그네슘 바디에 눈이 갔고 역시 마그네슘 바디를 가진 캐논 30D가 D80과 유사한 가격대에 포진해 있어 고민을 하고 있던 차였다. 결국 "너무 고르다보면 나중에 사놓고 후회한다"는 생각에 성능과 가격에 가장 적당한 걸로 사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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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chi생활 2007. 3. 9. 13:10
한국가기 전에 집을 오래 비우는걸 감안해 냉장고를 싹 처분하고 갔었다. 갔다오고 2주간 김치가 없이 지내다가 월마트에서 김치를 보고 호기심이 생겨서 사왔다. 그 동안 서너번 한인 마트에서 사온 김치를 먹었는데 greenville의 월마트에서 파는 김치는 어떤 맛일까? 결론 : 내 입맛엔 나쁘지 않았다. 일단 맵지않고, 그다지 시지도 않고, 냄새를 고약(?)하게 만드는 주범들인 젓갈이 안들어가서 나름 깔끔하다. 하지만, 김치라 부르기엔 좀 민망한 맛이다. 우리가 먹는 일반 배추김치와 여름에 먹는 동치미 중간 쯤 되는 맛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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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son Break 촬영이야기생활 2007. 3. 7. 15:12
Prison Break이 이곳 미국에서 상당한 인기가 있는 것 같은데... Prison break이 방송되는 채널이 FOX 채널이다. 한달 전 쯤에 FOX 채널의 9시 뉴스에서 댈러스로 prison break 촬영을 나왔다며 스코필드 역을 맡은 웬트워쓰 밀러와 인터뷰를 방송해 준 적이 있었다. 여기 뉴스 분위기가 어떨 때는 거의 우리나라의 토크쇼처럼 자유로울때도 있는데 이 날은 진행을 맡은 앵커들끼리 누가 출연해서 연기를 잘 하더라는 둥 이야기 하면서 낄낄대기도 했었다. (실제 시즌 2에 나오는 티비 뉴스 장면에 보이는 모든 기자, 앵커는 모두 이 곳 dallas fox 채널의 실제 인물들이 연기한다. 한꺼번에 시즌 2의 모든 방송 장면을 여기서 찍어갔나 본데, 나와 아무 관계도 없는 사람들인데도 방송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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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덜덜...생활 2007. 3. 5. 11:26
방금 좀 난감한 상황 겪고 왔다.(저녁 7시 40분 경?) 위험했던 상황인지, 황당했던 상황인지 모르겠으나... 잠시 집의 patio(우리 아파트 베란다 쯤에 해당)에 나갔는데 우리 아파트 앞편의 도로에 웬 남자가 걸어가는걸 봤다. 술이 취했는지 비틀비틀 하는데, 이 나라와서 밤에 걸어서 다니는 사람도 잘 없는 판에 취객이라니. 신기해서 보고있는데 하는 짓이 가관이다. 비틀비틀 걸어가다가 우리 집 바로앞 교회의 잔디밭에 오줌을 누려는지 잠시 섰었다가, 술김에 걸어가면서 오줌을 누는거다. 바지 지퍼를 내리고 오줌을 싸면서 걸어가는데 상태가 많이 심각했다. 그러다가 동네개가 짖는걸 보고 소리 지르고..전형적인 주정뱅이 행태라 걱정반 재미반 보고있는데..갑자기 막 뛰어간다. 도로엔 차들이 다니고 있는데 위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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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rnado trajedy생활 2007. 3. 3. 11:04
아침 출근 길에 잠시 켠 TV에서 alabama enterprise city에서 발생한 토네이도로 인해 도시의 많은 곳이 피해를 입었다고 나오는 걸 봤다. 또 기상 재해가 났나 하고 생각했는데 퇴근하고 뉴스를 보니 심한 정도를 넘었었나 보다. 약 0.5마일(800미터 정도) 정도 직경의 지역에 일어난 토네이도로 무려 20명이나 목숨을 잃었다고 한다. 특히 엔터프라이즈 고등학교에서는 건물이 파손되는 바람에 학생이 6명이 죽었다고 하는데... 영화에서나 있는 일인줄 알았던 살인적인 회오리 바람이 실제로 일어나는가 보다. 그 다음 뉴스는 입체 교차로에서 야구단을 태운 버스가 추락해 학생들이 죽었다는 기사. 대형 참사는 한꺼번에 일어나나 보다. 더 무서운 것은 토네이도의 발생이 증가 추세라는 것이다. 2월은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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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 trail생활 2007. 2. 10. 14:25
2006년 9월말의 미국 동부 자동차 여행 코스를 잡는 계기가 된 글이 있다. 한국에서 나올떄 가지고 온 책인데 이 책의 에필로그를 읽으며 동일한 코스를 계획하게 된 것이다. 케네스 데이비스 지음, 이순호 옮김. 미국에 대해 알아야 할 모든 것, 미국사 (책과 함께) 나오며 두 비행기가 세계무역 센터를 향해 돌진하고 있다는 조종사의 아리송한 말을 들으며 나는 달라스-포트워스 공항 활주로에 몸이 묶여 있었다. 그동안은 맨해튼 남단에 사는 내 가족들과도 연락이 되지 않았다. 활주로에 갇혀 있는 3시간 동안 내 마음속에는 오직 "집에 가고 싶다"는 일념밖에 없었다. 얼마나 길고도 이상한 여행이었던지. 그 여조은 우연히 텍사스 교과서 창고건물에서 시작되었다. "그날 이후' 나는 아득히 먼 도시에서 홀로 헌혈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