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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의 법칙사회 2011. 2. 22. 22:25
오늘 회사 친구들이랑 한 잔하다가 우연히 나온 주제. 피터의 법칙인데... 말 나온김에 생각나서 스크랩 해둔다. 여기저기 블로그에서 짜집기 한 글들. 처세술, 경영학, 인력 관리 등 이런 분야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지만 공감이 많이 되는 이야기라.... 콜럼비아대 교수였던 로렌스 피터와 작가 레인드 힐이 1969년에 함께 쓴 책의 제목. 대기업 또는 특히 공공 기업에서 피고용인이 무능력의 수준까지 승진하게 되는 경향을 말한다. 즉 특정 분야의 일을 잘 해내면 그 능력을 인정받아 승진하게 되고 다른 분야까지 담당하게 됨 으로써, 직위가 높아질 수록 오히려 능률과 효율성은 상대적으로 떨어지게 되고 최종적으로는 무능력의 수준에 이르게 된다는 것이다. 이때문에 조직은 이를 벗어나기 위해 전통적인 연공 서열 제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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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ry moore를 추모하며음악/영화 2011. 2. 7. 21:59
아일랜드 출신 기타리스트 gary moore가 스페인의 호텔방에서 자다가 죽었다고.올해 59세라니 우리 나이로 환갑인데...http://www.bbc.co.uk/6music/news/20110207_garymoore.shtmlGary moore의 thin lizzy 시절 리더이던 Eric bell이 그를 추모하면서"일년 전까지만 해도 꽤 자주 만났죠. 그는 아주 강한 남자 였어요. 그는 모든 종류의 약물을 멀리했는데 단지 나와 기네스만 몇 병 마셨죠. 그래서 꽤 건강한 편이었죠."rock & blues 기타리스트 Gary moore가 스페인에서 휴가를 보내다 58세의 나이로 영면에 들었다.그는 북 아일랜드에서 태어났고 6살때부터 연주를 시작했으며 몇 년 후 eric bell을 만났다."그는 내 최고 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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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 White? Asian? More Young Americans Choose All of the Above사회 2011. 1. 31. 12:14
다인종 국가 미국에서도 (내 생각보다는..) 실제로 혼혈이 그리 흔하지는 않다 . 같은 피부색, 문화권 끼리의 결혼이 일반적이고 혼혈인들이 겪는 정체성 문제도 제법 있는것 같다. 하지만 작년 인구 조사에서 새로 결혼하는 부부 7쌍 중 1쌍이 서로 다른 인종이라고 하니, 미국에서 다른 인종 간의 결혼은 늘어나는 것은 확실한 것 같다. 인구 조사를 할 때 '인종' 항목에 표시할 옵션이 계속 바뀌어 온 미국이지만, 인종 표시는 점점 복잡해 지고 있다. 가까운 미래에는 아예 인종 표시 자체가 의미가 없지 않을까? 이런 식의 낙관론자가 있는 반면에 비관론자들은 기존의 인종간 차이에 다인종으로 분화되어 소수자가 더욱 늘어나고, 차별이 심해지는 것을 걱정하기도 한다. 실제로 교육과 소득 수준이 높은 아시안-백인 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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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gle Finds It Hard to Reinvent Philanthropy사회 2011. 1. 31. 11:46
Google 사의 모토가 "don't be evil"이라는 점은 널리 알려져있다. 소비자 용품 회사도 아닌, 기술 기업이 이런 사시(社是)를 가지고 있다는 점은 참 놀라운데, 창업자 둘이 처음 비즈니스를 시작할 때 부터 가지고 있던 정신이라고 한다. 개인정보 수집, 중국의 인터넷 통제에 굴복, 비정규직 등등 이슈가 터지면서 "그래봤자 구글도 돈이 우선인 영리업체일 뿐이다"라는 인식이 많아지고 있기는 하다. 그래도 회사가 어느 정도 틀을 잡고나서 그럴듯하게 보이려고 만든 사시가 아니라, 처음 만들어질때부터 이런 목표를 잡은 회사라면 어딘가 다를것이다. 그 대답이 바로 google.org에 있다. 지금처럼 막대한 수익을 거두기 전부터 시작한 프로젝트로 전세계적인 삶의 질 개선, 인류애의 확대를 목표로 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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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로 지명 붙이기사회 2011. 1. 26. 09:39
주로 한자를 섞어쓰는 신문들이 잘 쓰는데... 외국의 국명을 한자어로 써서 제목을 뽑는 경우가 많다. "인니 참모총장 내한", "불 대통령 사르코지" 뭐 그런식으로. 어지간한 국가 이름은 이렇게도 알아들을 정도로 굳어졌지만, 상당히 많은 국가들의 한자 이름은 생소하기만 하다. 더우기 이 이름들이 과거 청나라 시대에 그 지명들을 중국어로 표기하려고 붙여진 것을 생각하면, 한국인들이 쓰는 한자음과 중국인들의 발음이 현저하게 다른 경우가 많아서 사용할 필요가 있나 싶다. 이런 경우는 신문들이 음절을 짧게 써야 하는 신문들이 많이 사용하지만, 한자 병용론자들이 자주 이야기하는 "뜻글자"를 이용한 단어의 축약이라는 강점에도 해당되지 않는다. 표음문자인 한글을 쓰면서도 굳이 이런 한자어를 계속 쓰는 것은, 19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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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 중국과 제트엔진 조인트 벤쳐 설립카테고리 없음 2011. 1. 19. 11:20
중국의 스텔스기 J-20의 시험 비행 성공에 따라 미국등 서방에서는 중국의 군사 기술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고 있다. 스텔스, 엔진 추력, 레이더, 전자전 등의 핵심 군사 기술은 서방이 절대로 내줄수 없는 분야이다. 중국의 우주 항공 분야 발전상이 놀랍도록 빠르고, 대단하긴 하지만 전체적인 설계나 평가 수준은 미국이나 유럽 선진국보다는 한 단계 아래로 알려져 있다. 이미 60년대 부터 러시아의 미그, 수호이에서 습득한 기술로부터 Chendu, Shenyang 이라는 두 국영 항공기 설계국에서 경쟁적으로 J-7, J-8, J-9, J-13까지 천천히 선진 항공 기술을 따라잡으려 움직여 왔던 국가이기는 하다. 기존의 러시아 항공기를 바탕으로, (공식적으로 밝혀진 바는 없지만 거의 사실로 믿어지는 )빼내온 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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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 없는 3-D TV 개발자. 유리 천장을 깨다사회 2011. 1. 19. 10:47
세계 최초로 안경없이 볼 수 있는 3D TV는 한국의 LG가 개발한 것이 아니었나? 뉴욕타임즈 기사에서 전하기로는 일본의 도시바가 세계 최초의 naked eye 3-D TV를 CES에 출품했다고 한다. 이 기사에서는 그에 대한 기술적 특성보다는 개발자에게 주목한다. 리에코 후쿠시마라는 39세 여자. 흔히 여자가 성공하는 것을 막는 보이지 않는 유리 천장이라는 비유를 사용하는데, 한국 못지않게 사회적으로 암묵적인 제약이 강한 일본에서 이 유리천장을 깬 대표적인 사례가 그 녀라는 이야기다. 개발 책임자로, 이 후에는 양산을 위한 프로젝트 책임자로 성공할 수 있기까지 유리천장을 깨면서 올라온 그녀의 이야기다. 이런걸 보면 일본이 한국보다 조금은 더 선진국인건 확실한 것 같다. 내가 말하는 선진은 돈 많이 벌어..